금주는 분주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 증시는 미선물과 함께 상승 중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계속 주시를 받는 가운데 유럽, 일본, 캐나다 중앙은행이 당분간 저금리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에는 중국 GDP가 발표될 예정인데 1분기 6.8%에서 가파른 회복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이며 금요일 EU 정상 회담에서는 경제회복기금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 경제 회복세가 여전한지 확인할 수 있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가 현 수준에서 더 상승할 수 있을 지는 어닝시즌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Factset에 따르면 S&P 500 기업 2분기 수익은 44.6% 감소가 예상됩니다. 전체 순익이 전망치를 5% 상회한다고 해도 S&P 500 기업 수익은 39.6% 감소하게 됩니다.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연간 기준으로 대공황 때 이후 최대 하락폭이 됩니다. 투자자들이 2분기 순익 및 매출의 감소를 고려했다면 증시가 현 수준에서 거래될 수 없습니다. 사실 투자자들은 2분기 이후를 바라보며 올해 하반기 내지 2021년까지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증시 상승론자가 베팅하고 있는 V자 회복입니다.

실적 수치보다는 컨퍼런스 콜에서 CEO의 발언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지난 분기에는 S&P 500 기업 중 10%(평균은 20%)만이 EPS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판데믹 선언 후 이미 6개월 이상 지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 경영자가 하반기 실적에 대해 보다 명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장이 지속되려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V자 회복을 뒷받침하는 낙관적 전망이 필요합니다. 증시 급등을 이끈 기술주의 경우 특히 그러합니다. 투자자들이 기업 순익의 V자 반등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극단적 선행 PER의 기업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몇 달간 증시 상승을 이끈 통화정책은 실적 전망에 대한 영향력을 점차 잃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저금리 장기화는 이미 자산가격에 반영되었고 이는 대부분의 가치평가 지표로도 분명합니다. 한편,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일부 되돌린다는 소식은 또 다른 리스크라고 할 수 있고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감세 정책을 제한적이나마 되돌린다면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가 타격 받을 수 있습니다.

책임면제: 본 글에 실린 내용은 개인의 의견을 모아놓은 것이며 개인 및 다른 투자 조언, 그리고/또는 금융기관 거래 제안 및 요청, 그리고/또는 미래 성과에 대한 보장 및 예측으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ForexTime (FXTM), 해당 제휴사, 대리인, 임직원은 제공된 정보 또는 데이터의 정확성, 유효성, 시기적절성 또는 완결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로 발생하는 어떤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