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추세에 맞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V자, U자, W자, L자 또는 그 외 어떤 형태로 회복하든 미연준이 이끄는 중앙은행의 대규모 지출의 지원을 받는 추세에 맞서는 것은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는 상승추세는 오랫동안 지속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펀더멘털이란 지속적인 경제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입니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은 내년 S&P 500 기업실적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예상이 맞는다면 지난 3월 23일 이후 증시의 가파른 반등은 정당화되고 장기간 제로금리가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리플레이션(reflation) 기대감에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 관련해서는 미국, 유럽, 중국 PMI와 같은 선행 지표 등 몇몇 경제지표가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기저 효과로 인한 것이고 개선세가 지속되어야 의미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10 거래일 중 증시가 폭락한 것은 S&P 500 지수가 5.9%, 2.6% 하락했던 6월 11일과 24일 두 번이었습니다. 이러한 큰 폭의 등락은 불안감을 나타내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현재 200일선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 지지선을 이탈한다면 상승상의 마감을 의미하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최신 AAII 투자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 비관론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200일선을 이탈할 경우 차익실현 물량이 더 출회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 것들은 모두 3개월 상승장의 종료를 의미하는 경고 신호입니다. 큰 폭의 랠리 후 현재 제기되는 의문점은 여기서 추가 랠리가 펼쳐질 여력이 있는지, 아니면 추세 전환이 임박했는지 여부입니다. 물론 경계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 몇몇 주와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경제 재개 시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차 유행이든, 1차 유행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든 코로나의 확산은 정부의 경제 재개 조치를 뒤집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접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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