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끄는 글로벌 증시 랠리가 코로나19 유행 전에 기록한 사상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월 23일 저점에서 46% 상승하여 사상 최고점까지 1.6%만 남겨두고 있고, S&P500은 같은 기간 42% 상승하여 사상 최고점까지 8.7%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주요 시장 충격 이후 공식적으로 역대 최강 랠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50일간 위험자산이 경이적인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으며 여기에 배울 수 있는 점 하나는 경제 펀더멘털과 상관 없이 중앙은행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표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제 기반은 극도로 낮은 상태입니다. 코로나 위기 이후 실업수당을 청구한 미국인은 4천만 명을 넘어섰고, 애틀란타 연준에 따르면 2분기 GDP는 52.5%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어,  자산 가격과 펀더멘털 간의 디커플링을 정당화하기 힘듭니다. 그 외에도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22배로서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이므로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니다.

 

앞서 펀더멘털과 상관 없이 중앙은행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관점에 있어서 생기는 의문은 과연 언제까지 중앙은행이 시장을 부양할 수 있을지 입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내놓는 부양책, 경제 정상화,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 2차 유행 및 해고 증가, 소비자 지출 신뢰도, 기업의 긍정적 현금 흐름 창출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에 대한 답이 없다면 증시 랠리는 더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증시 하락에 베팅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기서 또 한 차례 상승 랠리가 펼쳐 수 있습니다. 특히 달러가 하락 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보다 낙관적으로 태도로 전환하며 위험자산 노출을 늘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큰 수익을 낸 분은 하방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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