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P 500과 Nasdaq 100 지수의 일일 평균 등락폭은 각각 1.65%와 2%였고 CBOE(시카고 옵션 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화요일 급등 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8 근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감염부터 집무실 귀환 소식, 그 후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는 트윗 발표와 다음날 일부 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는 새 트윗까지 지난 며칠간 쏟아진 뉴스를 감안하면 놀랄 일도 아닙니다. 

 

미국 대선일까지 4주도 남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소화해 내기에는 너무 많은 뉴스인데다 그 이전에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어닝 시즌도 앞두고 있습니다. 

 

모든 잡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최우선 이슈가 부양책이라는 점은 더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새 부양 패키지의 통과를 의심하는 사람은 적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시기입니다. 오래 지연될수록 폐쇄되는 사업장과 실직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현재 투자자들은 미하원이 일부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으로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지만 과거 경험을 떠올릴 때 실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월 3일까지 또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할 경우 그 이후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을 예상됩니다.

 

수요일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는 앞으로 몇 년간 제로금리가 유지된다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0.8%까지 오르는 등 미국 채권 시장은 실망감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미연준이 다음 금리 행보를 판단하는 기준 등 투자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구제적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연준이 자산매입을 늘려주기를 시장이 기대하는 상황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가이던스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FOMC 회의록은 이미 알려진 정보를 감안할 때 매파적 기조로 치우친 듯 보였습니다. 이는 가파른 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달러 매도가 제한적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허리케인 델타가 멕시코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어 유가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180개 해양시설이 대피 상태로 150만 배럴의 원유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수요 측면의 하방 압력이 더 커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책임면제: 본 글에 실린 내용은 개인의 의견을 모아놓은 것이며 개인 및 다른 투자 조언, 그리고/또는 금융기관 거래 제안 및 요청, 그리고/또는 미래 성과에 대한 보장 및 예측으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ForexTime (FXTM), 해당 제휴사, 대리인, 임직원은 제공된 정보 또는 데이터의 정확성, 유효성, 시기적절성 또는 완결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로 발생하는 어떤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