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시아 증시는 주요 지수 대부분이 플러스 영역에서 거래되는 등 상승 모드로 출발했습니다. 금요일 S&P 500 지수가 1.7%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가 3월 저점에서 37.5% 랠리를 펼쳐 올해 낙폭을 모두 만회한 미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진 것 같습니다.

 

미국 주요 지수 차트는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점까지 7.9%와 15.8%를 남겨두고 있는 등 이미 V자 반등을 반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증시와 실물경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괴리가 타당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비농업고용 보고서는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4월에 2,0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았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 따르면 실업률은 현재 25%에 육박했을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금융시장은 선행성이 있고 통화재정 부양책의 도움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러티브 오류(Narrative Fallacy)'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러티브 오류로 인해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제한되면 비이성적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인간은 러브 스토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를 범하기 쉬우며, 현재의 러브 스토리는 봉쇄 해제와 함께 경제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코로나19 이전 경제 상태로 신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낮은 경제 활동 인구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수천만에서 수억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많은 수가 몇 달 안에 경제 활동 인구로 복귀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직 급여를 받는 사람들도 저축을 위해 소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이것은 코로나 2차 유행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이고, 치료제나 백신 없이 2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또 다시 봉쇄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이 실물경제를 무시하고 언제까지 부양책만으로 상승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을 보면, 이미 많은 호재가 가격에 반영되어 최상의 시나리오는 현재 수준이 유지되는 횡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실물경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까지는 위험자산 랠리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므로, 조만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재고해야 할 시점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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