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미증시가 상승했고 아시아 증시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투자자들은 호재에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홍콩에서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항셍 지수가 1.5% 이상 랠리를 펼친 것을 보면 분명합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면서 미국 달러, 미국채,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어제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237만 늘었고, 5월 일자리는 기존 276만개에서 307만개로 상향 조정된 것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지만, 300만 이상을 기록하더라도 이것이 꼭 미국 경제의 V자 회복 또는 지속 가능한 경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일자리는 기업이 정부의 급여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PPP)에서 지원하는 재정 보조금을 받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3개월간 봉쇄 조치로 인해 직접 타격을 받은 식당 및 술집과 같은 일자리는 크게 늘어난 반면, 다른 주요 경제 부문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습니다.  헤드라인 수치만으로는 전체 경제현황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매출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속되기 힘든 단기형 정부 지원 일자리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항목은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기 실직자 수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불라드 총재는 아직 위기 상황이라며 경고했습니다. 그는 올바른 보건정책 리스크 관리 없이는 기업들이 연쇄 파산하여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 확진자 수가 과거 최고인 50,000명까지 늘어난 것을 보면 보건정책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리스크는 봉쇄 완화 조치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 개발 소식은 전체 인구가 백신을 사용할 수 있기 전까지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만 줄 뿐입니다.

 

S&P 500 지수에서 200일선은 강력한 지지선임이 확인되었으며 지수는 6월 이후 여러 차례 반등했습니다. 이제 지수가 더 오르려면 3,155(6월 마지막 2주간에 형성된 3중 고점)와 3,223 (6월 11일에 만들어진 갭)을 돌파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 여름은 증시 상승률이 좋지 않았던 계절임을 감안할 때 하락 전환할 가능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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