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코로나 백신이 3개나 등장한 11월에 글로벌 증시는 놀랄만한 랠리를 펼쳤습니다. 화요일에는 다우존스 지수가 월초 대비 12.7%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0을 돌파하는 등 미국 증시가 신고점을 갱신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구성 종목 대부분이 글로벌 경제 회복의 수혜를 받는 까닭에 다우 지수보다 높은 14.6%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일본 니케이 지수는 29년 만에 최고점을 갱신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 랠리는 다우 지수가 173포인트 하락하고 S&P 500 지수가 0.16% 하락한 후 잠시 멈춰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락을 이끈 것은 최근 백신 뉴스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에너지, 기초 소재, 공업, 금융 등의 섹터였습니다. 하지만 수요일 나스닥 지수는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 몰리면서 0.47%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지난 2주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월요일에 발표된 백신 뉴스가 경기순환주를 끌어올린 반면 성장주는 급락했습니다.   그렇다면 금주 후반에는 그 반대 포지션으로의 이동이 예상됩니다. 백신 임상 결과는 희망적이지만 판데믹이 언제 완전히 종식될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계속될 것입니다. 수요일 경제지표에서는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가 2주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 활동 제한과 부분 락다운으로 인해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통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소비지출은 0.5% 늘어나 희망적이지만, 개인 소득이 0.7% 줄어들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마지막 두 달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최근 회의인 11월 초 FOMC 회의록에서는 완화적 통화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이 확인되었고 국채 매입에 대해서는 추가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미연준이 시장에 충격을 줄 조치를 취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으므로 몇 년 간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현재 경제는 통화 부양이 아닌 재정 부양이 필요합니다. 미국 정부가 서두를수록 더 많은 일자리가 유지되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연말 전까지 부양책을 통과시키는데 시간이 부족해 보이지만, 경제 및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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