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으로 하락했던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1%까지 올라 연초 대비 0.7% 높은 77%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JGB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5년래 최고인 0.18%까지 오르며 올해 7배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영국, 호주 등 선진국도 비슷한 동향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에 있어 좋은 소식은 투자자들이 마침내 판데믹 종식이 임박했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증자, 사망자 수는 6주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낙관적 전망은 충분히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의 5% 급락은 2018년 10월 국채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졌던 때를 상기시킵니다.. 당시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으로 인해 국채 시장 투매로 장기물 수익률이 7년래 고점인 3.25%까지 올랐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증시는 3개월 내에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으로 정의되는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2018년 10월 당시 나스닥의 PER은 25x 근방이었고 현재는 35x입니다. 이 말은 현재 10년물 금리 2%가 2018년의 3.25%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는 뜻이 됩니다. 이번에 다른 점은 국채 금리 상승이 통화정책 긴축이 아닌 시장 전망에 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중앙은행은 긴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2023년까지 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며 올해 봄 물가 급등은 경제 재개 및 수요 급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으로 중앙은행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지난주 라가르드 ECB 총재도 최근 유로존 금리 급등을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호주 중앙은행(RBA)은 금일 금리 조절을 위해 국채 매입 규모를 두 배 늘리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현재 의문점은 투자자들의 국채 매도가 계속되어 금리가 더 오를 것인지, 아니면 중앙은행의 가이던스를 따르게 될지 여부입니다. 이것이 글로벌 증시의 향후 방향에 중대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으로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상승 중입니다. 미증시 선물도 금주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지표는 재정통화 부양책이 주도했던 지난해에 비해 더 주목받고 시장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급등 전망에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통화정책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므로 경제지표 호재 뉴스는 증시에 악재 뉴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는 트레이더와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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