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코로나 판데믹을 선언한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증시는 역대 최악의 폭락과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기존의 원칙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고 많은 자산이 종래에 시장을 이끌던 힘과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3월 대폭락 이후  미연준을 필두로 하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증시 구제에 나섰습니다. 많은 국가의 2분기 GDP가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지만 증시 밸류에이션(특히 미국)은 과거 최고 수준입니다. 이는 많은 시장 참여자가 코로나로 인한 성장률 갭을 통화재정 부양책으로 메울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뉴스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 2차 유행에 대한 공포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가 과거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일부 미국 주의 확진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한편 중국 베이징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련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늘자 제한적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3분기에 글로벌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믿음은 이제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경제 재개를 서두를수록 2차 유행에 따른 경제 봉쇄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향후 전망은 어둡습니다.

 

증시는 지난주 S&P 500 지수가 4.8% 급락하는 등 이러한 리스크를 반영하기 시작했지만, 미연준이 회사채 ETF 매입이 아닌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 매입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직후 일부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코로나19와 미연준의 부양책이 금융시장의 군중심리에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위험/보상 계산이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문제의 첫 신호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고, 연준 풋에 랠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 지난 몇 달간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이 유발시킨 문제는 현 부양책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믿고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달 파산을 선언한 미국 렌탈카 업체인 Hertz와 같은 부실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산 가격 버블로 이어지고 버블이 터졌을 때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는 사람은 없지만, 지난 버블의 경험을 상기하면 버블은 터지기 전에 더 커지는 경향이 있고, 적당한 시점에 탈출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 작용하는 두 힘은 코로나19 2차 유행과 부양책입니다. 이 중 영향력이 큰 힘이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하게 되겠지만 이 게임에 참여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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