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투자자의 판단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첫 대선 TV 토론이 끝난 후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확실히 알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 간의 인신공격이 난무했던 난장판 토론이 끝난 후 시장은 처음에는 별로 달갑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인 역시 실망하는 모습이였고 증시 선물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수요일 다른 요인에 힘입어 간밤의 낙폭을 되돌리며 미국 주요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경제 지표는 계속해서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ADP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은 9월에 74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해 전망치인 649,000개를 웃돌았습니다. 금일 신규실업수당청구와 ISM 제조업지수도 예상보다 잘나온다면 금요일 비농업고용 지표도 양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규 코로나 부양책 통과 전망도 위험자산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어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민주당의 신규 부양책 합의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향후 며칠간 시장을 이끄는 중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자리 지표가 미국 경제 전망을 밝게 했지만, 최근 대형 기업들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어 추가 부양책이 없다면 경제 회복세는 멈추게 될 것입니다. 디즈니는 미국 전역에서 28,000만 명의 해고를 발표했고, 로얄 더치 쉘은 2022년 말까지 9,000개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혔고, 매러선 페트롤리엄은 또 다른 인력감축을 시작했고,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30,000명의 직원을 임시 휴가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자리 삭감은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의회가 서두르지 않으면 이러한 인력감축 발표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 선거 관련해서 바이든 후보가 계속해서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상원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나타난 것처럼 민주당이 50석 이상 확보에 성공한다면 민주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기지 않는 소식입니다.   세금 인상과 규제 확대가 현실화되면 증시에 부정적입니다. 11월이 가까워질수록 대선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자산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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