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새 행정부가 과감한 경기 부양에 나서고 백신 배포 속도를 높인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대통령 취임일 상승폭으로는1985년 레이건 2기 이래 최대를 기록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 미국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점까지 올랐습니다. 시장은 미상원이 조만간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승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위험자산 상승을 이끈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수요일 워싱턴에서 무력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많았지만,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된 것이 위험선호 분위기 부활에 도움을 줬습니다. 이렇게 추가 리스크 프리미엄이 사라졌기 때문에 증시는 앞으로 몇 차례 더 신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일 달러는 대부분의 경기민감 통화 대비 하락했고 하락 흐름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자재 통화가 위험선호 심리 개선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가운데 캐나다 달러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소폭의 금리 인하 전망과 달리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 달러도 어제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와 올해 최고점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유로는 새로운 변종 코로나로 인해 락다운 연장과 추가 락다운 조치 가능성이 높아져 경제적 고통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었습니다.  투자자와 트레이더의 관심은 금일 열리는 ECB 회의에 쏠려 있습니다.

 

유로존은 유럽 지역 락다운 연장과 이탈리아 정국 혼란으로 단기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GDP가 감소할 가능성은 지난 12월 ECB 회의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백신 구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생산량도 느리고 있어 장기 전망은 밝습니다. 2021년에 더 많은 백신이 출시될 예정이므로 올해 하반기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단기 리스크와 장기 낙관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고,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물가 상승에 걸림돌인 유로 강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문제는 라가르드 총재의 시장 소통 방식과 유로 강세를 막기 위한 메시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어제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26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승한 후 일부 상승폭을 내줬습니다. 일회성 재고 증가는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몇 주 동안 지속된다면 급락을 예고하는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가를 움직이는 것은 수급이지만, 수요가 더 감소한다면 수급 균형을 중시하는 OPEC+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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